"남편에 무통주사 놔달라고 졸라봐"…男 톱스타 '망언'

입력 2024-05-08 11:42   수정 2024-05-08 13:27


쟈니스 출신 일본 인기 배우 이쿠타 토마가 여성을 하대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쿠타 토마의 팬은 지난 7일 "오늘로 임신 9개월"이라며 "출산 무섭다"라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쿠타 토마에게 보냈다. 이에 이쿠타 토마는 "남편분에게 무통(주사) 졸라보라"라고 답했다.

해당 대화가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쿠타 토마 깬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X에는 "어째서 남편에게 무통 분만을 '조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냐"며 "여자가 임신해서 고생하고 출산할 때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기 위해 무통 주사를 맞는 건데 남편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글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또 "이쿠타 토마의 코멘트는 출산에 대한 결정권이 남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글도 게재됐다. 일부 팬들은 "임산부가 자신의 아픔을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쿠타 토마가 센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쿠타 토마는 "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 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통 주사를 졸라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비용은 들지만, 공포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고 들었다. 그것을 가족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했던 말이지만 설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쿠타 토마는 1996년 쟈니스에 입소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 야마시타 토모히사, 카자마 슌스케, 하세가와 준과 함께 아이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최근 '경부보 다이마진', '행복한 사람', '전 남친의 유언장'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2020년 10살 연하의 배우 세이노 나나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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